Wedding 7

셀프웨딩 7. 헤어 케어

광고나 협찬이 아닌 내돈내산 후기.    결혼식 당일이나 스튜디오 사진찍는 당일 모두헤어, 메이크업이 중요하지만더 중요한 것은 그 전에 관리를 어떻게 했느냐가 아닐까. 우리는 독일에서 오시는 Eve의 부모님 혼주 헤메도 있고,일반 웨딩식장에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출장 헤메를 불렀다. 출장 헤메의 장점은 새벽4~5시에 청담에 갔다 오지 않아도청담급의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이고,단점은 공간과 장비의 제약으로 인해 100% 케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출장 헤메하시는 분께 여쭤봤더니,컷이나 염색, 각종 케어를 받으려면 7~10일 전쯤 받고식 일주일내에는 건드리지 말라고 하신다.약품이 강해서 당일날 스타일이 안먹는다고.  마침 Eve의 생일과 겹쳐 조금 비싸지만 헤어 케어를 제대로 받아보고자 했다.Ev..

Wedding 2024.11.24

셀프웨딩 6. 청첩장 만들기

광고나 협찬이 아닌 내돈내산 후기. 스몰 웨딩이라 인원은 적어도 초대하는 마음은 작지 않았기에제대로 청첩장을 준비해보고자직접 디자인해서 인쇄소에 맡기는 방법을 택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성원 애드피아가 잘한다고.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열었을 때 조각이 펼쳐지거나 하는게 아닌일반 인쇄라면 어느 인쇄소를 갔어도 될 것 같긴하다.   우선 Eve가 도맡아서 앞면 디자인을 했다.아이패드의 프로크리에이트로 직접 그리고포토샵 파일로 변환하고 그대로 성원 애드피아를 향해 돌격했다.   뚝섬역 근처에 성원 애드피아 성수점이 있다.여기서 주의할 점은 앞에 있는 인쇄소, 인쇄물 수령장소가 아닌뒤쪽에 있는 빌딩을 올라가야 사무실이 나온다는 거다. 그런데 예약이나 전화도 없이 무턱대고 찾아갔더니담당자가 자리를 비워 기다리라고 해..

Wedding 2024.11.12

셀프웨딩 5. 결혼 반지

광고나 협찬이 아닌 내돈내산 후기. 스몰웨딩에도 절대로 빠질 수 없는 몇가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반지일 것이다.라스베가스식으로 단 둘이서 잠옷에 베일만 쓰고허름한 교회에서 조촐하게 결혼을 한다해도 반지는 있어야 하니까.  처음에는 까르띠에를 해주고 싶었다.왜? 그냥 브랜드명이 예쁘잖아.  웨딩 링은 이런 것들이 있었지만, 더 세분화해서 프로포즈링이라 불러야 할 것 같다.평상시에 끼고 다니기엔 스톤이 걸리적 거리니까 말이다. 그런데 물리학자로서 다이아몬드는 탐탁치 않았기도 하고프로포즈링이 아닌 평상시 끼는 웨딩밴드를 원해서 일반 라인을 알아보았는데 일반 반지는 '나야 까르띠에' 라고 너무 브랜드명을 드러내놓고 있어 웨딩밴드로는 어울리지 않았다.실물을 보면 달라질까 잠실 롯데 에비뉴엘까지 가서 직접 봤지만..

Wedding 2024.11.11

셀프웨딩 4. 야외 촬영

스튜디오 촬영이 아닌 야외 촬영은어디서 찍는지, 포즈는 어떻게 잡을지, 구도는 어떻게 할지,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정 색감을 어떻게 잡을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Eve에게 인스타를 구경하며색감이 예쁜 스냅 사진가를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그래 결국 어차피 신부 마음에 들어야 하니까. 그런데 Eve는 필름 색감이나 빈티지 색감, 따뜻한 색감이런식의 과한 보정보다는 얼핏보면 아이폰 기본 카메라로 찍은네츄럴한 색감을 더 원했다. 결국 찾지 못하고 벚꽃 시즌은 다가왔다.할 수 없이 친구에게 빌린 소니 카메라와 필름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동네 근처에도 벚꽃이 많이 피어있고 사람은 적었기에삼각대만 놓고 찍어보았다.   셀프 스튜디오에서 깜빡한 나비 넥타이도 매고    찍을 때보다 찍혔을 때 더 예쁘다는 라이카 들고 ..

Wedding 2024.11.09

셀프웨딩 3. 셀프 스튜디오 후기

광고나 협찬이 아닌 내돈내산 리뷰. 아무리 간소화한 셀프웨딩, 스몰웨딩이더라도 사진은 있어야지.  처음에는 전문적인 무인스튜디오를 알아봤다. 취미로 카메라를 다루기도 했고.그런데 스트릿 스냅이나 찍을 줄 알았지 조명이나 모델, 제품사진은 경험이 없어스튜디오는 예쁘지만 패스하고, 조명이 갖춰져있는 셀프 스튜디오를 알아봤다.우리가 찾아간 곳은 헤지 스튜디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조금씩 왔다. 화장 안젖게 조심조심.    천호역과 강동역 사이에 있다.서울 강동구 천호옛14길 22 B1 헤지스튜디오    지하에 있으나 찾기는 쉽다.     우선 심플한 배경지에서 깔끔한 사진을 찍고자 찾아갔다.1시간에 촬영과 셀렉, 보정이 포함되어있고, 촬영은 가로, 세로 촬영 두번 하게 된다.촬영은 블루투스 리모콘으..

Wedding 2024.11.08

셀프웨딩 2. 스드메?

광고나 협찬이 아닌 내돈내산 리뷰. 공장식 결혼식이 싫어서 시작한 셀프웨딩에서 스드메 패키지를 간다는건 어불성설이다. 가격 담합때문이 아니라, 즐겁고 축복이 넘쳐야 할 결혼식을'일생 단 한번' 이라는 달콤한 포장지로 감싼, 보여주기만을 위한장사꾼들의 놀이터로 만들기가 싫었다. 시간과 돈이 더 들더라도 하나하나 해결해 가는데 셀프웨딩의 장점이자 단점 아닐까. 그래서 하나씩 격파하기로 했는데 우선 스튜디오는 빼기로 했다.가족이 결혼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스튜디오가 가장 쓸모없어 보였다.물론 신혼집에 액자 큰 것 걸어두면 이쁘기야 하겠지. 그런데 이 노력에 이 돈주고 그걸? 드레스도 알아보며 너무 어이가 없었다.입어보는데 돈 드는거야 어중이 떠중이들 오지 말라고 그럴 수 있다쳐도사진도 못찍어보게 한다는 ..

Wedding 2024.11.07

셀프웨딩 1. 식장 정하기

결혼식을 플래너 없이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필요한건 예식장이다. Eve는 독일식, 유럽식 결혼 문화가 더 익숙해낯선 사람이 결혼식에 오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했다. 편한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날이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았고, Ju도 그에 동의했다. 그래서 스몰 웨딩으로 알아보기 시작.장소는 서울이나 근교에서 하기로 했는데역시 맘에 드는 곳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첫 번째 후보지.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소풍 결혼식.   사진에는 장소가 한 곳이지만 여러 곳을 대여해주고 있다.그중 마음에 들었던 몇 군데가 있었다.전통혼례처럼 할 수 있는 기와집도 있었고, 야외가 특히 많았다. 하지만 이미 예쁜 곳들은 다 마감이었고,게다가 서울시 주관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격대가 상당했..

Wedding 202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