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

셀프웨딩 6. 청첩장 만들기

eveju 2024. 11. 12. 23:45

광고나 협찬이 아닌 내돈내산 후기.

 

스몰 웨딩이라 인원은 적어도 초대하는 마음은 작지 않았기에

제대로 청첩장을 준비해보고자

직접 디자인해서 인쇄소에 맡기는 방법을 택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성원 애드피아가 잘한다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열었을 때 조각이 펼쳐지거나 하는게 아닌

일반 인쇄라면 어느 인쇄소를 갔어도 될 것 같긴하다.

 

 

 

우선 Eve가 도맡아서 앞면 디자인을 했다.

아이패드의 프로크리에이트로 직접 그리고

포토샵 파일로 변환하고 그대로 성원 애드피아를 향해 돌격했다.

 

 

 

뚝섬역 근처에 성원 애드피아 성수점이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앞에 있는 인쇄소, 인쇄물 수령장소가 아닌

뒤쪽에 있는 빌딩을 올라가야 사무실이 나온다는 거다.

 

그런데 예약이나 전화도 없이 무턱대고 찾아갔더니

담당자가 자리를 비워 기다리라고 해서 15분 정도 기다리다가

푸근한 인상을 가진 직원분이 오셔서 여러 가지 설명을 해주셨다.

 

 

 

 

용지 샘플을 통해 색감과 질감을 미리 느껴볼 수 있다.

작업할 때 주의 사항들을 직접 포토샵을 보며 알려주셨다.

당연하게도 제본할 때 오차를 두어야 하니 작업 사이즈는 넉넉하게 잡고.

 

후가공에서 오시는 미리 접는 선을 그어주는건데,

청첩장을 접을거라면 반드시 선택하도록 하자.

 

 

그리고 디자인 파일은 포토샵이 아닌 ai 즉 일러스트레이터 파일만 받는다고 하셨다.

포토샵은 비트맵이고 일러는 벡터니.. 인쇄할 땐 당연하게도 일러가 유리하다.

하지만 Eve는 일러를 사용할 줄 모른다하고, 결국은 Ju가 일러로 옮기는데 성공했다.

 

약간의 노가다는 필요했지만.

 

 

 

 

겉은 이렇게 완성이 되었다.

여기서 마젠타는 금박이 입혀지는 부분인데, 후가공에서 박을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박이 입혀지는 자리만 따로 일러작업을 또 해서 파일로 제출하면 된다.

 

 

50장과 100장의 가격차이가 거의 없길래 100장을 주문했다.

뿌리고 나서도 많이 남긴 했지만 부족한 것보단 나으니까.

 

일주일정도 기다리자 결과물이 나왔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예쁜 금박이 잘 입혀져서 나왔다.

금박 부분은 살짝 오목하게 압인이 찍힌 것처럼 된다.

 

 

 

봉투에 넣고 어떻게 봉인할지 고민하다가 실링왁스가 떠올랐다.

 

 

왁스 용품은 씰하우스에서 모두 구매했다.

비즈 왁스, 황동 인장, 거치대까지.

50번 찍는데 비즈 왁스는 남아 돌았고 양초가 부족해서

다이소에서 10개들이 양초를 사왔다.

 

 

 

 

 

봉투는 성원 애드피아에서 구매할 수도 있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페이퍼벨라에서 봉투만 따로 구입.

 

 

 

 

 

두꺼워서 안이 비치지 않고 고급스러웠다.

 

 

 

그렇게 완성된 우리의 청첩장.

 

 

 

 

가격만 계산해보면 업체에 맡기는 것보다 더 많이 들었고

시간과 노력도 더 많이 들었다.

 

하지만 받아보는 사람들이 그 정성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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