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촬영이 아닌 야외 촬영은어디서 찍는지, 포즈는 어떻게 잡을지, 구도는 어떻게 할지,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정 색감을 어떻게 잡을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Eve에게 인스타를 구경하며색감이 예쁜 스냅 사진가를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그래 결국 어차피 신부 마음에 들어야 하니까. 그런데 Eve는 필름 색감이나 빈티지 색감, 따뜻한 색감이런식의 과한 보정보다는 얼핏보면 아이폰 기본 카메라로 찍은네츄럴한 색감을 더 원했다. 결국 찾지 못하고 벚꽃 시즌은 다가왔다.할 수 없이 친구에게 빌린 소니 카메라와 필름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동네 근처에도 벚꽃이 많이 피어있고 사람은 적었기에삼각대만 놓고 찍어보았다. 셀프 스튜디오에서 깜빡한 나비 넥타이도 매고 찍을 때보다 찍혔을 때 더 예쁘다는 라이카 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