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Camera

아웃포커싱

eveju 2024. 11. 26. 23:59

아웃포커싱.

 

단어가 무슨 뜻인지는 모르더라도

카메라를 새로 사 본 사람이라면,

비싼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법한 사진.

 

 

많은 사람들이 아웃포커싱된 사진이 예쁘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사진을 찍어보고자 카메라를 사기도 한다.

 

 

피사체에 집중되고

뽀샤시한 느낌도 들고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장면이기에.

 

 

하지만 아웃포커싱은 라면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분명 맛있긴 하지만,

같은 라면으로 끓인다면

8살 조카가 끓이는 것이나,

분식집 아주머니가 끓이는 라면이나 비슷한 맛이 난다.

 

마찬가지로 아웃포커싱된 사진은

그 모델이 같다면 비슷한 사진.

누구나 셔터만 누르고도 비슷한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사진을 취미로 삼는, 나아가 전문 업으로 삼는

사진가들에게도 '찍새'라며 비하 호칭이 붙는 것 아닐까.

 

누구나 셔터버튼만 누르면 된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개인적으로 아래 사진이 더 마음에 든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